일본영화 | Posted by zzibu 2009/10/21 15:50

지지 않는 태양(沈まぬ太陽, 2009)




▷ 장 르 : 휴먼 드라마
▷ 출 연 : 와타나베 켄(渡辺謙), 미우라 토모카즈(三浦友和)
▷ 출 연 : 마츠유키 야스코(松雪泰子), 스즈키 교카(鈴木京香)
▷ 출 연 : 이시자카 코지(石坂浩二),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 출 연 : 기무라 다에(木村多江), 시미즈 미사(淸水美沙)
▷ 출 연 : 츠루타 마유(鶴田真由), 가시와바라 다카시(柏原崇)
▷ 출 연 : 토다 에리카(戶田恵梨香), 오오스기 렌(大杉漣)
▷ 출 연 : 니시무라 마사히코(西村雅彦), 마츠시타 나오(松下奈緖)
▷ 출 연 : 우츠이 켄(宇津井健), 가토 고우(加藤剛)
▷ 감 독 : 와카마츠 세츠로(若松節朗)
▷ 원 작 : 야마사키 토요코(山崎豊子)
▷ 각 본 : 니시오카 타쿠야(西岡琢也)
▷ 촬 영 : 나카누마 무츠오(長沼六男)
▷ 조 명 : 나카스 다케시(中須岳士)
▷ 편 집 : 아라이 다카오(新井孝夫)
▷ 미 술 : 오가와 후미오(小川富美夫)
▷ 음 악 : 스미토모 노리히토(住友紀人)
▷ 노 래 : 후쿠하라 미호(福原美穗)
▷ 수 상 : 2009년 제34회 호우치영화상 작품상
▷ 수 상 : 2009년 제34회 호우치영화상 주연남우상 - 와타나베 켄
▷ 수 상 : 2009년 제22회 닛간스포츠영화대상 남우조연상 - 미우라 토모카즈
▷ 수 상 : 2009년 제83회 키네마준보상 일본영화 5위
▷ 수 상 : 2009년 제83회 키네마준보상 조연남우상 - 미우라 토모카즈
▷ 수 상 : 2009년 제64회 마이니치영화콩쿨 대상
▷ 제 작 : 카도카와영화(角川映画)
▷ 배 급 : 도호(東宝)
▷ 상영시간 : 202분
▷ 개봉일자 : (일) 2009년 10월 24일


"영혼이, 흔들린다!"

1950년대. 거대기업 고쿠민항공(国民航空)의 사원인 온치 하지메(恩地元, 와타나베 켄)는 노동조합의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직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 측과 싸운 결과 온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징벌 인사라고밖에 할 수 없는 해외 부임이었다.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이란, 그리고 노선 취항도 없는 케냐로 부임지를 전전해야만 했다. 회사 측은 본사 발령을 댓가로 온치에게 조합 탈퇴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온치는 부임지에서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예전 조합원으로 온치와 함께 싸웠던 동기 교텐 시로(行天四郞, 미우라 토모카즈)는 본사에서의 중요 포스트를 얻는 대신 조합의 약화에 가담해 엘르트 코스를 걸어간다. 온치와 교텐의 동료이자 지금은 교텐의 연인이기도 한 국제선 객실승무원 미츠이 미키(三井美樹, 마츠유키 야스코)는 대조적인 인생을 걷는 두 남자 사이에서 자신 역시 어떻게 살지 고민하며 방황하고 있었다.

일본과 멀리 떨어진 땅에서 인생유전의 길을 걷고 있던 온치는 최고의 동지였던 교텐의 배신에 큰 상처를 입는다. 게다가 아내 리츠코(りつ子, 스즈키 교카)와 두 아이와의 생이별과 다른 생활에 깊은 단절감을 느낀다. 이를 부채질이라도 하듯 본사와 케냐 정부의 항공 교섭이 중단되어 부임지에서의 역할마저 잃은 온치는 초조감과 고독감을 견디면서 드넓은 사바나의 대지에 지는 태양을 한없이 바라보곤 했다.

온치가 해외에서 근무한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마침내 본사 발령이 떨어졌지만 편안한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한직으로만 돌고 있는 서기장 야기 카즈오(八木和夫, 카가와 테루유키)를 비롯해 조합원 동지들의 고통을 목격하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했던 것이다. 역경의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드디어 '그 날'이 찾아왔다.

고쿠민항공이 일으킨 항공사상 최악의 점보기 추락 사고. 관리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 회사 측은 곧바로 온치를 포함한 지원대를 편성해 현지에 급파한다. 자위대의 생존자 확인과 사체 운송 작업은 난항을 거듭했다. 비통한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찾는 유족들. 사고가 일어난 산간 부근의 시민체육관에는 희생된 피해자들의 관들이 줄지어있었다. 온치는 유족의 사체 확인 입회와 보상 교섭을 맡는 창구 역할로 그들과 마주했다.

사고 책임을 추궁당할까봐 사고 현장에 오려고 하지 않는 항공사 사원들에 유족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아들 부부와 손자를 잃은 사카구치 세이이치로(阪口淸一郞, 우츠이 켄)는 그런 태도로 어떻게 우리를 지원할 생각이냐며 온치를 몰아붙인다. 하지만 사카구치 자신도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다며 자식 부부를 졸라 비행기 표를 사게 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내각총리대신 토네가와 타이지(利根川泰司, 가토 고우) 산하에 고쿠민항공의 재편을 추진할 새로운 지도자 인선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 결과 간사이방직(関西紡績)의 노무 대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구니미 마사유키(国見正之, 이시자카 코지)에게 새 회장 취임을 요청한다. "나라를 위해서"라는 말로 집요하게 설득하는 정부 앞에 구니미는 "희생자와 가족을 잃고 남은 유족들을 위해"라며 중책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새로운 체제로 한 걸음을 내딛게 된 고쿠민항공에서 온치는 회장실 부장으로 발탁된다.

조합활동 때 보여줬던 온치의 통솔력과 실적을 평가한 구니미의 결단이었다. 그러나 온치는 중역진의 반발을 우려해 사퇴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현재 분열 상태에 있는 조합을 통합하는 것이 안전 확립을 위한 급선무이고 그것이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보답이라며 진지하게 설득하는 구니미 회장의 말에 마음이 움직인다. 결국 온치는 조직의 재건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대기업과 정계까지 얽힌 끝없는 암투의 시작일 뿐이었다.


"<하얀 거탑> <화려한 일족>을 또 하나의 사회파 휴먼 드라마!"

드라마 <하얀 거탑(白い巨塔)> <화려한 일족(華麗なる一族)>의 원작자로 우리에게 익숙한 야마사키 토요코(山崎豊子)가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집필한 혼신의 장편 베스트셀러를 스펙터클한 영상에 담아 영화화한 사회파 휴먼 드라마. 격동의 1950년대부터 80년대를 배경으로 거대조직에 우롱당해 파키스탄, 이란, 케냐 등 전세계 오지로의 좌천과 역사적인 항공 사고, 정계까지 휘말린 회사 재건이라는 파란 속에서 놓인 주인공이 불굴의 신념으로 가혹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던진다.

일본형 블록버스터 <화이트아웃(ホワイトアウト)>의 와카마츠 세츠로(若松節朗) 감독이 9년 만에 대작 영화 연출에 도전했는데 평소 염원이었다는 원작의 영화화에 "전심전력을 다해 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인공 온치(恩地)를 연기한 것은 할리우드에서도 자리를 잡은 와타나베 켄(渡辺謙).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텍터클한 대하 드라마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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